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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2 서울로투어 인터뷰-캐치스코프

 

12월 6일 서울로 투어 참가자 인터뷰(캐치스코프팀)

날짜: 12월12일 / 오전 10시~11시

준비: 고메, 실비 / 기록: 단지


Q: 그날 투어는 재밌었나?

토토: 걷는 것이 좋았다. 풍물시장쪽을 걷는 것은 힘들었다.

유란: 코스가 마음에 들었다. 창신동은 다시 찾아 가고 싶다.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곳을 안좋아하는데 풍물시장은 사람이 많아 별로였다.

토토: 동대문 야구장이 인상에 남는다사람 많은 것 좋아하지 않은데 풍물시장은 사람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니까 재. 나도 밌었다.

Q: 그 코스가 상품으로서도 매력적인가?

토토: 서울투어 코스가 좋은 점이 걸어 다닌다는 점이다. 서울은 교통이 좋아서 걸어 다닌 적이 별로 없다.

유란: 돈 내고는 안갈 것 같다. 그냥 가까우니까 돈 내고 가는 것 보다는 내가 찾아서 혼자가는 것이 좋다. 단체로 어디 가는 것은 힘들다.

Q: 가이드들은 어땠나?

유란: 이사람 얘기 듣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말을 하고....누구에게 집중을 해야할지 몰랐다.

토토: 왠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다 모여야 들을 수 있었는데 중간 중간 걸으면서 설명을 하면 좋았을 것 같았다.

유리: 고메와 리사가 다른 측면으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리사는 전체를 조율하는 능력, 구멍이 났을 때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 탁월하진 않았으나 대처능력에서 순발력이 있었다. 고메는 처음해보는 거고 길을 올라갈 때 자기가 집중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시간이 걸릴 뿐이었지 질문에 대답을 해주며 재밌게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실비는 자기 머릿속에 있는 텍스트를 입에서 타이핑한 것처럼 줄줄 나왔다. 화법을 바꿔야할 것 같다.

Q: 사전에 글로벌학교가 그날 코스를 짜면서 전달하고 싶었던 컨셉이 있었다. 그것이 잘 전달되었나? 그날 코스를 돌면서 눈치챈것은?

토토: 엄청 다른 길들, 뷰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유란: 별로 못 느꼈다.

Q: 창신동, 동대문, 청개천등 도시의 개발에 대한 얘기를 들렀을때 어떤 느낌?

토토: 풍물시장이 없어진다니까... 대통령 제대로 뽑아도 안되는 거야? 아쉽다. 서울의 관광명소가 될 수도 있고, 서울사람도 잘 안가는 곳이니까. 특이한 것 같다. 관광객들에게는 나라마다 그런 프리마켓이 한 군데씩 있다. 어떤 나라에 가면 그런데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지 않나. 창신동은 거기 있는 사람들은 걱정이 되긴 한다. 개인적으로 골목은 그다지 애착이 가는 것은 아니었고 개발이 되어 공원이 생겨도 좋을 것 같다. 창신동은 그런 골목, 거리보다는 엄청 오르막길 올라가고 정산에 올랐을때 낙산의 탁 트인 느낌이 좋았다. 창신동에서 낙산공원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았다. 회색건물들에 대한 이미지가 나에게는 좋은 느낌이다.

유란: 또 실업률 오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그런 골목길이 많은 것 보다는 공원이 좋다. 나역시 시골보다는 도심의 풍경이 좋다.

Q(유리): 글로벌학교는 창신동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냐? 창신동을 관광객으로서 보는가? 거주자로 보는가?

유리: 40명이 그 동네를 카메라로 찍었다. 갑자기 그 동네가 인류학적 탐사공간으로 바뀌어 버렸다. 계속 신경이 쓰였다. 동네를 캡쳐해서 내 사진기 안으로 담아오는 것이 신경이 쓰였다. 관광객 입장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경계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공간에 초대하는 글로벌학교와 초대하는 초대받는 사람들이 어떤 포지션으로 그 공간을 볼 것인가. 글로벌학교가 어떤 여행을 가이드하냐가 중요한 것 같다. 어제 김은실 선생님을 만났다. 최근에 홍대 안상수 선생님네 수업에 이대학생을 한명 보냈다고 하셨다. 이대학생은 필드웍하는 학생이고 안상수 선생네 학생들은 디자인을 하는 학생들이었다. 암튼 그 팀이 제주도의 생태 공공디자인을 하려고 한다. 사실 제주도가 정치적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 제주도는 가장 먼저 관광지로의 이미지가 있다. 실직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중요한 것은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그 공공미술 디자인 프로젝트를 한다고 했을때 거주자가 생각하는 제주도와 홍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제주도가 다른 것 이다. 한 공간에 갔을때 그 공간의 정치적, 역사적 맥락이 다른 것이다. 예전에 김은실 선생님이 이대 대학원생들과 한달동안 제주도 필드웍했던 얘기도 들었다. 그러면서 4.3사건의 생존자들(할머니들)과 인터뷰할 때 그 분들이 끝까지 얘기를 안하다가 ‘무슨 얘기를 해, 다 알고있는데 ’라고 평상에 할머니들이 모여 있더라. 그 동네에서는 재혼을 하면 쳐 죽일 년이 된다고 한다. 재혼한 남편은 죽은 전 남편이 찾아와 못살게 구는. 유일한 대변인 역할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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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가는 여행이 뭐냐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 적어도 너희끼리 발리에 가건 할때는 놀아도 된다. 그러나 그런데를 갈 때는 배움이 여행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그 공간에 탐사를 한다라고 할 때는 달라져야한다고 김은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놀러가는 여행을 해본적은 없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놀러간다고 할 수가 없다. 문화적 충격이라는 것과 내가 그 공간에 들어가서 그 시간만큼은 사유와 사고가 필요한 것 같다. 글로벌학교의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그렇고 우리에게 그날의 코스에 대해서 가는 사람들에게 매료시키는 무당같은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미선생님과 조한이 있다. 조한과 여행을 같이 많이 해봤다. 조한은 인류학자니까 모든 상황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한다. 김현미 선생님은 옛날얘기 들려주는 할머니같다. 그런 사람들과 같은 역할이 진짜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 사람을 데리고 가면 막 얘기해주고 싶다. 그런 것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되는 것은 훈련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보고 듣고 성찰 하는 사람들이면 된다.


토토: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관광객으로 가는 것 보다 글롤벌학교 사람들은 다를것 아니냐. 가기전에도 공부를 하고 답사를 하고, 갔을때 느끼는 것이 다를텐데 뭔가 다른 사람이 조한이나 누구처럼 얘기를 해주면 재밌지만 가는 사람도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Q: 외국인 친구를 믿고 맞길 수 있는 팀인가?

토토: 소규모였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단체로 가는 것 보다. 내가 그 친구에게 노동, 문제를 느끼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으니까.

유란: 나도 맞길 것 같다. 주위에서 서울투어를 한 것은 못 본 것 같다. 그래서 글로벌학교의 서울투어가 재밌고 괜찮을 것 같다.

유리: 맞길 수 있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즐거운 가이드들이 있어야지 같이 가는 고객도 즐거울 것 같다. 2시간을 책임져줘라고 했을때 단순히 엔터테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렉션이 되면 좋겠다. 지식, 정보도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가이드들은 자기 프로젝트와 그것을 충실히 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토토: 계속 서울투어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비록 글로벌학교팀이 엄청 프로페셔널한 것처럼 보이지는 아니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것이 느껴져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다만 현장에서 뭐가 좀 안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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