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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씨 수업 리뷰

2008/12/09 13:45
posted by 반야
 

부다씨 수업 리뷰.


반야 - 부다씨 오셔서 나는 이렇게 이주노동자와 이야기하는 자리는 처음이였고 지나가면서는 봤지만, 버마에 대해서 몰랐고, 이주노동자에 대해서도 몰라서 처음에는 많이 낯설었는데. 이야기하면서 많이 배웠고 이주노동자에 힘든점들을 많이 느꼈던거 같아.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는 고용주들이 일하는 댓가를 제대로 줬으면 덜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법이 되는 것들이 그 사람들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제도나 환경들이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거 같다.


우리가 마석에 갔을 때에 한국에 남아 불법체류자가 된것이 우리의 욕심이 때문에도 있다고 하는 말에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나라는 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두는 걸까?


반야 -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고용주가 돈을 더 벌고 싶은 욕심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이 정당한 댓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로이 - 이주노동자 백인 경우

산- 백인 노동자는 왜 잡혀가지 않냐면, 동남아는 무조건 산업연수생으로 오니까 일단 잡아보고

  백인은 관광으로 왔겠다 싶어서 잡지 않는다고 한다.


정체성

산- 길드이야기하다 정체성에대한 이야기가 나옴. 정체성은 다양하다. 누구의 딸일 수도 있고, 어디의 소속일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잘 나타내는 것이 중요


로이- 싱가포르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책은 몇 년이 지나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주노동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상관하지 않는다.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왜 오는 것일까?

로이: 한류도 한 몫 하는 듯.

놀라운 건 이주민 역사가 20년이 넘었다는 것에 놀랐다.

꼬미: 이주노동자가 많다는 것에 놀랐다. 많이 본 적이 없어서 한국에 그렇게 많은 지 몰랐다.

산: 내가 처음 본 이주노동자는 러시아 사람이었다. 근데 러시아에서 온 이주노동자는 많이 없는 것 같다.

로이: 러시아 사람들은 한 공장에 모여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러시아는 이주노동자로 온 것 같지 않다.

산: 백인들을 보면 놀러온 것 같다.

로이: 우리는 다른나라에 가면 어떻게 보일까. 나라마다 다를 것 같다.

꼬미: 백인이나 흑인 만나면 호기심에 말을 걸곤 하는데, 동남아 사람들 보면 그냥 지나친다. 무의식중의 차별

로이: 단일민족에 집착하고 애국심 같은 게 많은 것 같다. 뭉치는 걸 잘함.


미국도 공부할만한 것 같다. 미국 의대는 헌혈하지 않은 사람을 받지 않은 경우가 있다. 나라 안에는 그런 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겉모습은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하는 걸 보면 의아하다.

렌죠: 부다씨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을 보면서 이주노동자의 다른 모습을 느꼈다.

로이: 세상이 혼돈스러운데 여기서 나는 어떻게 살까 라는 고민이 든다.

산: 사회에서 어떻게 할까가 고민. 사회가 두려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게 될까봐 하고싶은 일 보단.

꼬미: 하자를 나가면 하자에서 배웠던 것들이 연장되지 않을 까봐의 두려움.

로이: 부다씨가 우리와 이야기 하는 게 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이라고 했을 때 조금의 부담스러움?

그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산: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가는 게 싫은데 내가 당장 알바를 하면 사장에게 잘 보여야 하고 그런 현실이 힘들다.

로이: 만약 이 사회에서 나 혼자 산다면 많은 고민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있으니 그런 부분은 타협해야 하지 않을까?

로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해야 하는 일도 해야한다 이런것?

부다씨와 같이 이야기하고 이주노동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됐다면 부다씨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잘 된 것 같고 앞으로 계속 이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같이 살아갈지 고민하면서 함께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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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레크연합
    2009/05/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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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한국레크리에이션연합회

글로벌학교 리뷰

2008/12/09 13:44
posted by 반야
 

글로벌학교

산: 나는 이번학기 동안 답답했다. 나의 관심사만 이야기 한 것 같다.

렌죠: 나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게 잘 안되었고, 미숙한 것 같았다. 감이 잘 안잡히는 것 같다.

꼬미: 팀별로 활동하는 것 밖에 없었고, 크게 한 프로젝트가 없어서 아쉬웠다. 나에게 있어서는 적응된 것 같았다.

반야: 학기 초에는 뭐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했었고 길찾기 때 가지고 있었던 글로벌 학교의 모습과 달랐다. 이번학기는 되게 설렁설렁하게 지낸 것 같다.

산: 난 지난 학기 투어를 하고 싶지 않았다. 팀원들이 새로워지면서 뭔가를 잡고 가야 하는데 오래 걸린 것 같다. 평생학습축제 준비하면서 팀 색깔이 나왔던 것 같다. 지난 학기는 여행이었다면 이번학기는 한가지 키워드를 잡는 게 늦었던 것 같다. 좀 더 뚜렷하게 잡고 갔다면...

로이: 혼란스러운 학기였다. 일단 트랜짓이라고 했을 때 다른 팀과 섞여서 했던 것이 많다. 게으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어제 전시를 보면서 우리끼리의 프로젝트를 조직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있을 것 같다. 팀장이었고 팀원들에게 제시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렌죠: 로이는 주니어 마지막인데 큰 프로젝트가 없어서 아쉬운 게 많았을 것 같다.

로이: 다음 학기에는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는 됐었는데 한가지를 잡고 끌고 가는 힘이 부족했다.

학기동안 렌죠가 아쉬웠다. 아직 감을 잡지 못했다고 팀과 소통이 적었던 것이.

로이: 글로벌 학교는 장소를 통해서 사회를 읽는 다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이번학기에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컨테이너프로젝트가 중심이었고, 계속 사회를 읽는 느낌.

하면서 어땠는지?

꼬미: 컨테이너나 인문학이나 관심 없는 것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았다. 내가 사는 장소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 집사고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배우다 보면 또 아닌 것 같다. 잘사는 사람은 잘 살고 못사는 사람은 못사는 게 이상하다. 배우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것의 괴리감.

로이: 글로벌학교에 대해서 계속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지금은 내가 어떻게 살게 될지 자신이 없다. 글로벌학교의 이번 학기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계속 하게 되는 학기였다. 한 면만 보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

꼬미: 배우면서 한 쪽으로 치우쳐서 보게 되는 것 같아 고민스러웠다.

로이: 여러 면에서 공부를 했던 것이 좋았을 것 같다.

산: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시선을 보기 위해 글로벌학교를 하는데 다른 사람의견이 없으니까 내 관점만 이야기 되는 것 같다.

로이: 이동학습을 6개월 동안 준비하고 나갔는데 관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렌죠: 요리 스튜디오도 끝났고 생각 중. 고민된다. 이번하기에 아쉬웠던 것이 있고, 팀에서 한 게 없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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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씨 리뷰

2008/12/06 05:07
posted by 반야
 

부다씨와 만나기 전에는 이주노동자와 만나본 적이 없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외국인은 본 적이 있다. 그 때도 나는 백인이나 흑인을 보면 '관광 왔나 보다.' 혹은 '학교에서 영어 가르치나 보군'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남아 계열의 사람들이 무리지어 지하철에 타면 '이주노동자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지나치면서 봤던 외국인을 판단하는 건 두 부류였다. 관광 혹은 일하러 온 사람.
로이에게 부다씨에 대해서는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버마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이주노동자와의 만남도 처음이었다.
부다씨와의 첫 만남의 매우 어색했다.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부다씨가 어색하셨는지 먼저 말을 꺼내셨다. 그 때가 마석에 단속이 있고 다음날이어서 그 이야기를 하다가 로이가 왔다.
부다씨는 한국에 98년 12월에 들어오셨다고 한다. 이제 거의 10년이 다 되신 거다. 짧은 시간이 아닌 10여년이나 한국에 사신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내가 그 상황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주노동자의 힘듦이 느껴졌다.
한국에는 100만 명 정도의 적지 않은 인구의 이주노동자들이 있다고 하셨다. 100만이라는 숫자는 수원시에 살고 있는 인구와 맞먹는다. 부다씨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알았다. 그들은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 어디에선가 오랜 근무시간에 위험한 일이지만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주노동자에게는 살기 힘든 이곳에서 결국 이주노동자들이 선택하는 해소는 자살이나, 회사를 불태움, 동료를 폭행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수 있을까? 나는 돈과 물건이 교환되는 것처럼 노동자의 노동과 정당한 임금, 대우가 잘 오고 간다면 서로 피해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있었던 명동성당에 농성에서 그들이 이야기 했던 것은 '노예가 아니다.', '때리지 마라.', '우린 기계가 아니다.' 등이었다고 한다. 정부는 이주노동자가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노동자로써 인정하지는 않는다. 이주노동자들은 산업연수생으로 기술을 배우러 온 것이고 산재 보험이 되지 않는다.
우린 이주노동자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지는 않더라도 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는 게 옳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들은 우리와 친구가 되려고 이곳에 온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같은 장소에서 사는 오래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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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엔날레 리뷰

2008/11/11 00:24
posted by 반야
 

광주 비엔날레


아침부터 늦게 일어나 허겁지겁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버스 안에서는 계속 잤고 광주에 도착하니 머리에 뭔가 맞은 기분이어서 제 2전시관에서나 정신을 차린 느낌이었다.

가족과는 추석연휴 때 갔던 적이 있어 조용한 비엔날레관은 낯설었다. 제 1전시관을 보고 나서는 밖에서 하는 재즈 공연을 한참동안 보고 있다가 다시 비엔날레관에 들어갔다.

디피가 나눠준 자료에 '감탄과 환상이 가득한 감상적인 눈보다는 의심과 물음이 가득한 눈으로 관찰한다.' 라는 게 와 닿아서 그렇게 하려고 했으나 역시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돌아다녔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신기루 프로젝트라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삐뚤빼뚤 써져있는 손글씨라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지나치려고 했는데 읽다보니 내용이 흥미로웠다.

작가는 부산에 살면서 해운대나 이기대에서 날이 맑은 날 대마도가 보이는데 사실은 그것이 신기루라는 학설이 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마 이게 흥미로워서 읽은 것 같다. 내용은 독도 영유권에 대해 다투는 것이었던 것 같고, 마지막에는 여러 질문이 있었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인상 깊었던 것의 한 가지는 신기루 프로젝트는 무언가 그림이 있거나 보다는 글과 그 앞에 있었던 관련 서적이 전부였다. 앞 전시관에서는 그림이나 영상, 사진으로 이야기를 나타냈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가 글씨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것도 미술전시를 하는 비엔날레관에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를 보면서 글로벌학교에서 하는 것과 연관되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본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 외의 것들은 많이 놓친 것 같은 느낌이다. 그 당시에 느꼈던 느낌들이 지금 기억해보면 기억나지 않아 슬프게도 비엔날레를 보러 갔다 왔다라고 말할 수 없는 부끄러운 느낌이다.

비엔날레 전시를 다 보고 대인시장으로 이동하였다. 대인시장은 여느 시장과 다름없었다. 조금 다른 것이라면 내가 여태 봤었던 시장은 길이 험하고 평상시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다니기 힘든데 대인시장은 도로가 잘 닦여 있어 차 한 대도 거뜬히 지나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조건이 되니 그 곳에 전시를 하였겠지만.

복덕방 프로젝트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이 시장 지붕마다 붙어있었다. 그 현수막을 따라 가면 되어서 보러 다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전시하는 곳은 길을 따라 가다보면 가게 안이 화려하면 전시하는 곳이었다. 그 안에는 광주 5.18에 관한 것도 있었고, 쌀부대를 말아서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데도 있었고 뻥튀기가 무지 쌓여 있는 곳도 있었다. 아마 시장이라는 장소 때문이었는지 그렇게 전시한 것들이 정겹다고 느껴졌다. 만약 대인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들이 비엔날레관 안에 있었다면 나는 그 것들을 보면서 무슨 의미인지 고민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나는 부담 없이 봤다.

하지만 전시물을 다보고도 시간이 꽤 남아 설렁설렁 돌아다녔다. 시장은 도심 안이었고, 전시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시골에 열리는 5일장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생기면서 지역 경제가 무너진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시장으로 오면 그 말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조금 시장과 밖의 도시가 다른 세계 같다고 느껴졌는데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났다는 느낌과 약간 MT분위기 속에서 조금은 즐겁고 조금은 피곤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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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2 16: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조금더 집요한 글을 쓰면 어때? 일테면, 신기루 프로젝트가 눈에 들어왔다면, 신기루 프로젝트 그 작업 자체에 대해서만 써보는거야. 그것이 왜 미술일까, 비엔날레는 이런건가. 하는 것 말고, 그 작업과 작가의 시도와 네가 생각하는 의견들에 대해서.

문화의 발견

2008/06/09 12:17
posted by 꼬미

(문화의 발견)

사실 내가 처음부터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 한 책이 아니라면 무슨 책을 읽든 지루하지만, 이 책은 현실에서 내가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책이어서 그런 건 조금 덜 했던 책이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내가 일상에서 수시로 보는 것들에 대해 매주 인문학을 가르쳐 주시는 김찬호 선생님이 쓰셨다는 것만이 신기했었지만, 점점 읽을수록 정말 내가 일상에서 수시로 볼 수 있지만 아니 사실 보고 있지만, 시선을 두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이렇게 세세하고 공감가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해져 갔다. 특히 공감 갔던 부분은 내가 항상 이용하고 있는 대중교통에 대한 글 들이었다. 집에서 하자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항상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 나로서는 막 닫히려는 지하철 문 사이로 아슬아슬 들어가 본 경험과, 버스를 타고 가는 중 버스 기사 아저씨가 신호를 어기고 가 줄 때의 그 고마움을 느껴본 적이 있었기 때문 이었다. 이외에도 노래방, 찜질방, 교회, 학교 등등 어떤 부분에서는 크게 공감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이미 아는 내용과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 등을 더 깊게 다룬 느낌이 들었고 각 주제를 다룬 다음에 우리가 한번 쯤 생각해 볼 문제를 던져놓는 것 같았다. '그 물음들에 대한 답이 책안에 있었다면 더 쉽게 읽어 볼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5월 안에 읽고 리뷰를 올려야 했기 때문에 설렁설렁 읽었던 부분이 있기에 다음에는 내가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 한 책으로써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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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코 리뷰

2008/05/24 11:54
posted by 소라
 화씨911을 만들었던 마이클 무어가 찍은 영화 식코를 보았다. 나는 화씨911을 보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진 잘 모르지만, 그게 나왔을 때 좋은 의미던, 나쁜 의미던 유명했다는 것은 안

다.

나는 미국에 대해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너무 미국을 우러러보는 것에 대한 반발심과 요즘 큰 논란이 되는 쇠고기 수입 같은 것들 때문에 안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미국하면 왠지모를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그래도 미국이 나쁜 나라는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 했다. 예전에 엄마가 미국에서 살다온 이모네 집에가서 미국의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고 오곤 미국이 선진국은 선진국이라며 말을 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였는데, 맨 앞장에는 미국 국기를 떡 하니 놓고, 미국이란 나라 그리고 자유와 평등에 대한 것이 써있다고 한다. 미국은 연방국가라서 애국심 같은 것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마냥 자유롭게 살 것 같은데 초등학교 때부터 국가관에 대한 공부를 하는구나 싶었다.


미국은 확실히 강대국이고 그만한 장점이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영화 식코에서는 그런 미국의 단점을 보여준다. 식코는 미국에 사는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미국은 의료보험이 민영화 된 나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나, 식코에서 나왔던 캐나다, 영국, 프랑스, 쿠바 처럼 전 국민이 의료보험에 가입해있지 않다. 나는 항상 병원에 갈 때 당연하게 의료보험증을 가져갔고 그걸로 인한 할인을 받았기에 처음에는 그 제도가 이해가 안갔다. 분명 잘 모르는 내용이지만, 영화가 진행이 되면 진행이 될 수록 무서웠다. 마이클 무어는 그런 어두운 이야기들을 꽤나 재밌게 표현했다. 특히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이 나오는 장면에 보험회사들이 그 사람들을 구워 삶기 위해서 얼마 로비를 했는지 몸값이 쭉 뜨는 장면이나 영국인가 프랑스에가서 마이클 무어가 진료비를 묻고선 비웃음을 사는 장면들에선 폭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유머러스하게 보여줘도 무섭고 괴로웠다.

자신의 아이 혹은 남편이 죽어가는 것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사람, 보험을 들지 못해서 잘린 손가락 두개를 놓고 어느쪽을 붙일까 저울질 해야 하는 사람, 911테러 당시 자원봉사를 하다가 병을 얻었지만 고치지 못하는 사람. 의료보험회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답답하다.

오죽하면 미국 내에서 의료보험이 가장 잘 되는 곳으로 탈레반 수용소인 관타나모를 뽑았을까. 그들이 거기에가서 자신들에게도 탈레반 수감자들이 받는 만큼의 치료를 해달라고 외칠 때 웃기기도 했지만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쿠바에가서 드디어 치료를 받으며 눈물을 흘릴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도 훌륭하진 않다. 하지만 미국에 비하면 확실히 나은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의료보험 민영화를 외치는 상류층들을 보면 화가난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서 언젠가 우리나라도 저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어떻게 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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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코

2008/05/24 11:22
posted by 꼬미

마이클무어 감독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제 그의 영화를 보는 것은 처음이여서 보기 전에는 무척 들떳었다. 처음 시작은 보험을 들지않은 sicko(앓은이)들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그런내용 일 줄 알았지만 오히려 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여서 '뭐지?'란 생각을 들었었다. 사실 이런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를 보는 건 처음이여서 낯설고 계속 인터뷰만 하는 것 같아서 지루한 감이 있기도 했지만 항상 내가 생각했던 부자나라, 강대국 미국의 실제 의료보험의 폐해를 자세히 담고 있어서 충격적이고 . 의료보험을 위해 1인당 지출하는 금액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이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의 실상과 ,그와는 완전히 반대로 주변의 의료복지 시설이 잘되어있는 캐나다,영국,프랑스,쿠바 같은 나라들의 시스템을 같이 보여줘서 머릿속으로 계속 비교가 되어있던 것 같다. 만약 미국이 계속 이런 시스템의 의료보험을 가지고 간다면 잘사는 사람은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못사는 그런 현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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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 2008/04/24 22:04
지은이 홍은택
출판사 한겨레출판
별점
 
심장을 엔진으로, 두 다리를 피스톤으로 쓰는 서울 시간 여행기!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의 저자 홍은택이 쓴 서울 자전거 여행 이야기. 저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일상을 여행한다. 서울의 생김새를 이해하고, 도로의 구조를 알게 되고, 지하철의 개발사를 공부하고, 성장사도 복원하면서, 창문 밖에서 360도로 세상을 보면서 세상의 켜와 결을 느낀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45분 규칙’을 알게 되고, 서울의 골목길에 관심을 가지며, 터널을 넘으면서 마라토너의 기분을 갖는다.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사람들과 떼잔차질(여러사람이 함께 하는 집단주행)도 하고, 운전자와 자동차와 공존하는 법도 배우면서 그는 라이더로서 성장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인도급, 차도급, 터널급, 한강급, 다차선급, 고가도로급 라이더로 점점 성장하며, 그는 라이더에서 레이서로 가는 길을 선택한다. PBP(파리-브레스트-파리) 대회에 참가 출전을 결심하고, 그 대회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22개 서울에 있는 구청을 도는 3.1절 행사 이야기와 일본의 오츠노미야 대회 참가기와도 만날 수 있다.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면서 서울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 지름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보면서 서울의 생김새를 이해하게 되고, 다치지 않기 위해 지표를 보다가 도로의 구조를 알게 되고, 자전거가 지하철 3호선보다 빨리 광화문에 도착할 수 있는 이유를 찾다가 지하철의 개발사를 공부하게 됐다. 그러면서 동시에 6백여 년 전의 서울도 여전히 지리적 원형으로서 현재를 틀 지우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깨닫게 됐다. 기억의 가장자리에 있던 나의 성장사도 복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서울 여행은 시간 여행이기도 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출처 : 네이버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3028585



난 시각적으로 참 민감한 사람이다. 가끔은 너무 민감해서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영화를 볼때는 항상 자막을 본다. 처음에는 외국영화를 많이 봐서 한국자막이 나오니까, "아 내가 영어를 잘 못배웠구나" 싶었는데, 한국영화를 볼 때 영어자막이 나오면 왠지 소리가 나오는 것 보다 눈으로 먼저 읽게 되는 걸 깨달았다. 뭐 자막 읽는 것쯤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볼 때 영어든 한글이든 자막이 없으면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래서 좀 답답해진다. 누군가가 설명을 할 때도 직접 보지 않으면 잘 이해를 못하고, 책을 고를 때도 겉표지에 인상적인 이미지나, 제목이나,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프린트 된 책을 고른다.
 
그런 시각적인 면에서 이 책은 여러 방면으로 "합격"된 책이다.
우선 겉표지의 이미지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들고 다니기에도 적당한 두께와 크기를 가진 책이었다. 그리고 제목에서 "서울"이란 단어가 들어갔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고 처음으로 읽는 서울 관련 책이니 빨리 읽고 리뷰를 올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기도 했다.

이 책은 저자인 홍은택씨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일상 여행 이야기를 쓴 책이었다. 책에 초반 부분에 "일상을 여행하고 싶다. 출발지와 종착지는 같지만 매일 새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 나는 멀리 가지 않고도 떠나는 법을 배우려한다"라는 문장과 함께 자전거  출퇴근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책을 읽기 시작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시작한다.

대부분의 내용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자전거와 자동차, 도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묘사하고 자전거를 재미있게 타는 요령, 자전거를 타며 겪었던 일들이었다. 그러나 그 중간 중간에 서울에 대한 이야기들이 껴있었고, 홍은택씨가 자전거를 타니며 계속 지나다녔던 한강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단지도 했던 말이지만, 한강에 잠실교는 홍은택씨가 초등학생 때 쯤 물에 자주 잠겼다는 이야기가 제일 인상깊었던 것 같다. 그러면 버스가 잠실교로 넘어가지 못하니 한바퀴를 삥 돌아서 한강의 반대편에 도착했다는 것이었다. 홍은택씨는 그런 버스를 타고 한바퀴 삥 도는 서울 구경을 즐겼다고 한다. 그래서 잠실교가 물에 잠기라고 기도를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은 무조건 빨리빨리 해야하는 서울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리를 더 건설해서 잠수교가 물에 잠겨도 버스가 빨리 빨리 반대편으로 넘어갔을 거라고 덧붙였다. 물에 잠겨도 끄떡없는 잠수교를 보며 어린 마음에 굉장히 신기해하고 희망을 품은 홍은택씨는 잠수교 위에 수북히 쌓인 쓰레기 더미가 티비에서 보도되고는 실망이 컸다고 한다.

이런 잠수교 얘기를 읽고 나서 나도 엄마한테 물어보았다. 잠수교가 잠기는 걸 본 적이 있어? 엄마는 암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겆이를 하고 있었다. 지금은 잠수교를 2층으로 그 위에 반포대교를 만들어서 차가 분산이 되어 아무 탈 없이 막히지 않고 잘 다니지만, 반포대교가 지어지기 전에 잠수교가 자주 물에 잠기면 차가 멈춰야하기 때문에 불평이 많았다고 한다. 한강에 답사를 하러 갔을 때 돌아오는 길에는 자전거를 타고 잠수교를 지나왔었다. 그 때 비가 조금씩 올 기세였고 바람도 약간 차가워졌었는데 약간 어두우면서 옆으로 강을 두고 달리는 기분이 좀 좋으면서도 이상한 기분이었다. 바람이 확 불 때는 시원해서 기분이 좋기도 하며, 암울한 색깔들이 사방에 있으니 약간 암울해지기도 하고. 혼자서 찾아가면 기분이 좀 풀리고 아니면 울고 싶을 때 찾아가서 펑펑 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강은 참 신기한 장소다. 이런 기분이 드는 장소가 많으니까. 오픈공간인데도..) 이런 잠수교가 물에 자주 잠기는 곳이었다니. 편안하고 시원한 그 다리에 물이 잠기고 쓰레기들이 다리위에 수북하다는 이미지를 생각하니, 뭔가 약간 무섭기도 하고 믿기지 않기도 하고...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를 읽으면서 가장 후회했던 건, 길찾기 워크숍 전에 먼저 읽어볼걸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잠수교 이야기를 나의 느낌과 함께 말해줄 수도 있었을 테고 자전거를 타면서 몇가지 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제 자전거를 타면서 내가 절대 잊지 않을 것은, 만약 매연을 막을 마스크, 선글라스 등등의 장비가 없다면 입을 닫고 코로 숨을 쉬라는 점. 코로 숨을 쉬면 나쁜 공기가 콧털로 인해 섞이면서 콧물로 다시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입으로 쉬면 폐로 직행. 그래서 앞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휴지를 가지고 다닐 예정이다. 코로 숨을 쉬면서 콧물을 주기적으로 풀려고 흐흐.

홍은택씨가 책에서 사진으로 보여준 다양한 패션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보이는 라이더와 안보이는 라이더, 또 인도와 도로 사이에 껴있지 않은 자전거의 갈등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서울투어를 많이 하고 크면 이런 책을 쓸 수 있을 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여행을 하며 장소와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는 직업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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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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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면 그런 책을 쓸 수 있는 것이아니라 이미 리사가 두번 그런(그렇지만 다른 방식의)책을 만들어 왔잖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리사가 여행을 하고 가이드한 장소와 이야기들을 앞으로도 써나가야겠지. 창신동북 텍스트와 차이나투어북을 시작으로 합시다. 리사가'클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