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에 대해
빡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여유가 넘친 것도 아니고 괜찮았다. 솔직히 강릉 간 게 오래 전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 옛날 일 같다. 일정이 취소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니. 다만 일정이 취소됐다는 말이 잘 전달이 안 된 게 아닐까. 일정이 바뀐 것에 대한 양해와 사과가 잘 드러나지 않아서. 그런 점에서 불만이 생기게 되지 않았나. 매너리즘. 돌발 상황에서는 그런 매너리즘이 필요할 것 같다. 얘기를 따박따박 기계처럼 잘 말하는 게 아니라 인간 같이(?) 잘 안 된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하고. 그게 감정이 아닐까? 기계인간 매력 없다.
가이드에 대해
가이드 못 들었다. 가이드 안 한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가이드의 잘못일까? 자기 속도를 가지고 지켜보는 사람은 갤러리에서도 많지 않나. 하지만 장악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신처럼 가이드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었으니까. 한 사람이 못하면 얘기할 때 사람들을 모으는 역할로 큰 소리 역할이나 모션 역할(?) 등으로 나눠서.
여행 컨셉에 대해
여행이 컨셉대로 가지 않아도 된다. 내가 거기서 무엇을 가져왔나. 이런 것을 느낄 만큼 투어의 색이 강하지는 않았다. 잘 드러났는지 난 분명히는 잘 못 말하겠다. 투어를 해야 하는 주최로서, 투어를 잘 살리기 위한 도구 개발을 위해 많이 고민했는지, 가이드로서의 자기 언어 개발은 잘 됐는지. 더 많은 개발이 필요하다. 10대 가이드라는 게 색깔을 가지려 하기만 하는 아마추어는 아니지 않는가.
사실 투어 동안 개인적으로 열이나 몸이 아팠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기억이다. 몽롱한 상태로 낯선 곳에서. 그 밖에, 역할을 잘 나눴으면. 생가 옆 전시실 안에서도 그냥 보게만 하지 않고 가이드가 붙어 설명을 더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식사․ 숙소는 어땠는지
정갈하다는 느낌. 미역국 맛있었다. 밥 좋았다. 숙소도 한옥이라 분위기가 잘 맞았다. 앞으로도 여행 컨셉을 살릴 수 있는 숙소로 정하는 게 좋겠다. 도시락은 별로였다. 튀김류 말고 덮밥, 유부초밥, 김밥 같은 다른 메뉴가 더 좋았을 듯.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머문 숙소. 단순히 넓기만 한 집이 아닌 느낌이 들었다. 숙소의 디자인 때문은 아니다. 디자인에는 굉장히 무디다. 하지만 평소에 이야기를 좋아한다. 숙소는 그렇게 듣거나 본 이야기나 상상한 어떤 것들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어떤 느낌인지 설명하기 어려워하심. 나도 잘 못 알아들었음) 하지만 그 느낌이 투어하는 1박 2일 동안 계속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주 잠깐 순간에 느꼈다. 그 느낌이 굳이 의미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게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말을 거는 가이드와 말보단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가이드에 대해
자신 같은 경우엔 질문하는 쪽이 편하다. 하지만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이용 고객에 대해 파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말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좋은데 자신감 없는 것은 아니다. 누가 가이드인 건지 가이드로서 준비하고 있었는지 조차 잘 모르겠다. 어색하게 눈치보고 뒤쪽에 서있고.
아쉬웠던 점
만원과 후기 얘기 설명이 부족했다. 웹 홍보물을 보긴 했는데 눈에 잘 안 띄었다. 당일 투어 가고 나서야 알았다. 후기를 쓰면 만원을 감해준다, 후기는 언제까지다, 등을 주최들이 버스에서 한 번 더 상기시켜주는 건 어떨까. 그럼 자기주제를 찾아 이런 걸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고 그랬을 텐데.
개인차이인 것 같다. 아팠지만 평소와 다른 장소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일정과 일정 사이의 여백을 좋아할 런지는... 개인차이니까. 실패했다 식의 생각은 말아라. 컨셉을 분명히 하는 게 목표였다면 그런 부분에서의 고민은 필요하겠다. 사람들 기억에 남는 것은 글로벌이 말하고자 한 게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3만원의 가치는 있었는지?
응. 환불에 대한 생각은 없다.(남이 열심히 만든 결과물에 환불하고 싶다고 한 사람은 말장난이라 해도 상당히 무례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죄성죄성죄성함다. 이제야 올려서ㅠ
인터뷰를 한지 오래 되어서;;;;; 이것 참.
가이드 지침에 참고할 내용이 있을 것 같아 잽싸게 올립니다.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