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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황금도시

어느 날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띠리링-’
“여보세요?”
“황금도시로 나와”
‘툭-’

황금도시...

황금도시가 어딘지 몰라서
일단 우리가 항상 만나 놀았던
서울 시내로 나갔다.
한참을 기다려도 친구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둠이 깔렸다.
빛을 낼수 있는 모든
사물들과 건물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빛을 발하였고

나는 그 빛 속을 하염없이 걷고
그 빛 속에서 도시의 황금빛 속에서
친구를 기다렸다.
기다림에 지친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허름한 판자촌이 보인다.
가로등 에선 황금색의 불빛이
주위를 비추고 있었고

그 가로등 밑엔
누군가 연신 시계를 보며
누군가 기다리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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